그랑프로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심 속 오솔길, 파리 15년 프랑스 유학중에 10여년을 파리에서 보내면서 자주 들렀던 장소가 프롬나드 플랑떼(Promenade Plantée) 라는 이름의 산책로입니다. 그 당시 학생이었던 아내가 바스티유광장 근처에 살고 있어서 자주 만나 데이트를 즐겼던 장소이기도 합니다. 바스티유오페라가 있는 대로변을 따라 걷다보면 계단을 통해 산책로가 시작되는 지점이 나옵니다. 옛 철도노선이 있었던 길이 1.4km의 기찻길을 나무와 꽃으로 녹지를 조성한 “공중산책로” 입니다. 참 재미있는 공간인 것이, 약 10m 높이로 공중에 떠 있는 산책길을 걷고 있으면, 이곳이 교통량이 꽤나 많은 도심 한가운데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, 조그만 새들의 지저귐과 함께 오롯이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 덤으로 파리의 시가지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도.. 더보기 이전 1 다음